네티즌 10명 중 4명은 최근 검찰의 불법 소프트웨어(SW) 사용 여부 수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향후 정품 SW를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과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kr)이 공동으로 지난 17∼19일 인터넷을 사용하는 19∼59세 남녀 2628명(남자 1341명, 여자 12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SW 사용에 대한 온라인 조사 결과, 최근 검찰의 불법 SW 사용 수사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0%(여자 43%, 남자 37%)가 긍정적 견해를 보였다.
검찰 수사에 대해 긍정적인 이유로는 ‘SW 개발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위해’가 43.2%(남자 48.6%, 여자 37.2%)로 가장 많았으며 ‘SW산업 발전을 위해’,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검찰 수사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로는 ‘계도가 아닌 단속 위주의 수사기 때문’(37.4%), ‘SW 가격이 품질에 비해 높기 때문’(36.9%) 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얼마 전 미국계 SW업체가 국내 기업들의 SW 불법 사용에 대한 경고 표시로 국내 기업들에 ‘협박성’ 메일을 발송한 것과 관련, 전체 응답자의 45.1%가 ‘공식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응답해 네티즌들이 이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향후 정품 SW를 구입할 의향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8.3%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같은 의향은 40대와 사무직에서 비교적 높았다.
하지만 정품 SW를 구입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장애로는 ‘비싼 가격’(80.6%)을 가장 많이 꼽았다.
향후 SW 구입시 선호하는 타입으로는 ‘필요 기능만을 가진 저렴한 보급판’이 전체 응답자의 92.9%로 ‘여러 기능을 가진 고가의 SW’(7.1%)에 비해 매우 높았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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