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KT·대표 이상철)은 중국 3위의 통신사업자인 차이나넷컴(CNC:ChinaNetCom)과 사업협력 각서를 교환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종근 글로벌사업단 해외투자관리팀장과 판싱차 CNC 전략부문 부사장 사이에 체결된 이번 협력각서에 따라 양사는 유선, 무선, 인터넷 등 통신사업 전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양사는 이와 함께 VoIP 국제트래픽 교환 및 허빙, 양사간 IDC 설비의 스왑을 통한 현지 마케팅, 공동브랜드를 도입한 국제전화카드 공동 마케팅, 그리고 옌볜·산둥 등 한국기업 및 조선족 밀집지역에서 통신망 합작사업 전개 등 양국의 정책과 기업전략이 허용하는 모든 분야에서 제휴, 합작, 지분참여 등 가능한 모든 형태의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양사간 제휴는 에드워드 티안 사장을 비롯한 CNC 대표단이 KT의 ADSL 서비스와 IMT2000사업에 대한 견학을 요청하고 KT가 이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CNC는 99년 8월 설립된 중국의 제3통신사업자로 중국과학원, 광파전영전시총국, 철도부, 상하이시정부 등 정부 주요부처가 공동 출자해 중국의 초고속통신망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됐다.
CNC는 중국 인터넷기업 중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된 아시아인포의 창립자 겸 CEO 출신인 티안 사장 외에 미국유학 및 외국 IT기업 근무경험이 많은 젊은 엘리트를 중심으로 인력이 구성돼 있다.
CNC는 중국 전역에 걸쳐 DWDM과 MPLS 등 최신기술을 응용한 총 1만2000㎞의 광케이블망과 40G에 이르는 국내 및 377M 용량의 국제 인터넷백본망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판매, 고속 ISP, VoIP, IDC, VPN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KT는 제1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 및 제2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의 협력 외에 CNC와 협력을 체결함에 따라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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