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로도 수백년 걸릴 연산을 단 몇 초 만에 풀어내 꿈의 컴퓨터라고 불리는 양자컴퓨터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의 과학자들이 양자기계(하드웨어)에 레이저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초고속 컴퓨터를 개발했다고 CNN(http://www.cnn.com)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로체스터대학에 근무하는 일단의 교수들은 순차적으로 연산을 처리하는 현재의 컴퓨터 칩과 달리 동시에 수없이 많은 컴퓨터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세서를 개발,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새로운 고속 컴퓨터를 선보였다.
새 고속컴퓨터는 프로세서 연산에 전자 대신 빛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데 CNN은 새 시스템이 현존의 슈퍼컴퓨터를 고물로 만들 만큼 빠르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로체스터대학의 아이언 웜슬리 광학 교수는 “빛은 양자시스템보다 훨씬 통제하기 쉽다”고 설명하며 “만약 양자 인터페이스에 기반한 컴퓨터가 있으면 우리는 빛을 이용해 이를 훨씬 빠르고 뛰어난 컴퓨터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체스터 연구진들은 현재 미 국방부의 자금을 받아 연구하고 있는데 새 시스템을 이번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레이저콘퍼런스에서 발표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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