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이 e마켓의 단순 부가서비스가 아닌 핵심 전략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본지 5월 11일자 13면 참조
ASP 사업은 전자입찰, 전자카탈로그 등 B2B에 필요한 각 요소를 자사 e마켓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이 중 해당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만 취사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업자들의 이같은 전략은 결국 지역과 유관 업종을 염두에 두고 있어 ASP 서비스가 수평적 e마켓과 수직적(업종별) e마켓간 통합, 유관 업종간 거래를 통한 e마켓간거래(M2M)의 출현을 유도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자체 e프로큐어먼트 시스템 구축을 원하는 개별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B2B 확산에 일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20일 현재 ASP 사업을 준비하는 e마켓은 엔투비, 이비즈라인 그리고 솔루션 사업자와 공동으로 e마켓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하나로통신, 한국통신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기업물품거래소’ e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엔투비(대표 주진윤 http://www.entob.com)는 IT 파트너인 i2테크놀러지스의 검색엔진(디스커버리)을 도입한 기업이 자사가 구축해 놓은 기업소모성자재(MRO) 전자카탈로그를 검색해 사용할 수 있는 ASP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엔투비는 MRO 용품의 전자카탈로그 구축이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는 점에 착안, 산자부 B2B시범사업 추가사업자로 선정된 기업들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구매대행에 기반한 이비즈라인(대표 김선철 http://www.ebizline.com)은 e마켓을 구축하기 부담스런 소규모 업종을 타깃으로 잡고 ASP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MRO e마켓을 운영해온 이비즈라인은 베이커리, 인테리어, 옥외광고(사인업종) e마켓을 조만간 가동한다. 이를 위해 해당 업종 기업들의 커뮤니티를 이미 형성한 상태다. 이비즈라인의 전략은 이비즈라인이 확보한 업종이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데서 출발한다. 즉 베이커리가 주기적으로 인테리어를 바꾸고, 사인 업종 역시 이들의 공급선이 될 수 있다. 산자부의 B2B 시범사업 농축산 분야에 도전장을 낸 것도 베이커리 업종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애플리케이션 원스톱 플랫폼(AOP)이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 http://www.hanaro.com)은 오는 6월 1일부터 e마켓 엔진 외에도 B2B, B2C, 고객관계관리시스템, e프로큐어먼트 등의 기능이 포함된 B2B 통합플랫폼을 운영,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ASP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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