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인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01’이 17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식전행사와 함께 막이 올랐다.
‘미래와의 접속(Touch the Future)’이란 주제로 1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E3에는 전세계 100여국에서 700여개의 게임관련 업체가 참가, 게임 개발 및 배급에 관한 대규모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시장의 패권을 놓고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가 정면 격돌했다.
특히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로버트 바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사업부 수석 부사장, 히라이 가쓰오 소니엔터테인먼트 미국 지사장이 각각 기조 연설을 통해 올 가을 발표될 X박스와 플레이스테인션2가 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란 점을 강조, 눈길을 모았다.
블리자드, EA 등 전세계 게임 개발사들은 700여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였다.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성제환)와 한국첨단게임협회(회장 박영화)는 공동 운영의 한국관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에 들어갔다.
한국관에는 한빛소프트·디지털드림스튜디오·재미시스템 등 29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위자드소프트·이소프넷·배틀탑 등 9개 업체는 독립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국내업체들은 PC·온라인·아케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였으며 E3를 통해 1억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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