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토피아, PTN사업 나선다

삼성물산의 섬유 e마켓플레이스인 ‘텍스토피아(http://www.textopia.com)’가 최근 맞춤형 B2B 서비스를 지향하는 ‘PTN(Private Trading Network)’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PTN은 일종의 사설 e마켓 성격의 서비스로, 고정 공급선과 수요처가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해당업체에 최적화된 독립 거래망을 구축해준다. 이를 통해 업체는 자사가 택한 기존 거래업체와 재고물량 등 민감한 거래정보까지도 안전하게 공유하며, 기존 업무를 온라인화해 업무 효율화와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텍스토피아는 최근 레이온섬유 제조업체인 인도네시아의 사우스퍼시픽비스코스(SPV)사와 PTN 구축에 관한 2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텍스토피아는 우리나라의 화섬·면방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주부터 차례로 PTN 사업설명회를 개최, 국내 영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텍스토피아 관계자는 “현재 대다수 일선 섬유 제조업체들은 공개형 e마켓을 통한 신규거래 창출보다는 특화된 B2B 서비스에 의한 고정 거래선과의 업무효율화를 희망하고 있다”며 PTN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거래성사 이후 신용장(L/C), 구매요청서(P/O), 선사증권(B/L) 관련 업무를 해당 업체에 최적화된 PTN을 통해 이행할 수 있게 한 것과 고정 거래선을 상대로 한 각종 거래정보 제공기능이 탑재된 점 등이 기존 사설 e마켓이나 공급망관리(SCM)시스템과 차별화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인도의 한 섬유제조업체와도 PTN 구축계약이 성사단계에 있는 텍스토피아는 향후 국내외 각 PTN을 자사의 기존 오픈마켓 기능과 연동시켜 텍스토피아를 ‘메가 e마켓’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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