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6월 결산 정보기술(IT)업체인 다산씨앤드아이와 서울시스템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6월 결산 26개 법인 중 신규등록법인 4개사(티피씨메카트로닉스, 예당엔터테인먼트, 현주컴퓨터, 이노디지털)를 제외한 22개사의 2·4분기(2000.10∼12)와 3·4분기(2001.1∼3)의 분기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IT를 포함한 비금융업종의 3·4분기 매출은 2·4분기 1542억원에서 24% 감소한 1174억원, 분기순이익은 19억원에서 27%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IT기업들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돼 지난 상반기(2000.7∼12)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다산씨앤드아이가 적자로 돌아선 것을 비롯, 서울시스템은 순이익이 2·4분기에 비해 126.8%나 감소하며 적자전환했다. 또 화인텍은 순이익증가율이 7%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한신코퍼레이션은 IT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코스닥 9월 결산 IT기업 중 비티씨정보통신은 지난 반기(2000.10∼2001.3)에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PC시장 침체로 주력제품인 키보드의 매출증가가 미미한 데다 신규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TFT LCD 가격의 하락추세로 매출액 대비 원가의 비율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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