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today.com=본지 특약】 각 인터넷 사이트의 개인정보 보호능력을 가려주는 자동 판독 소프트웨어가 나온다.
이에 따라 네티즌과 업체들이 이 소프트웨어를 채택할 경우 인터넷 상의 개인정보보호가 본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본부를 두고 있는 표준화기구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World Wide Web Consortium)은 앞으로 3 ∼ 6개월 안에 사이트의 정보보호 강령을 자동 판독할 수 있는 이른바 ‘P3P(Platform for Privacy Preferences)’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은 이를 위해 미 마약통제정책청 사이트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중이며 일부 컨소시엄개발 참여업체들도 이미 P3P의 예비버전을 개별 공급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관련 업체들의 P3P 소프트웨어 공급 채비도 한창이다. MS는 이르면 올 여름 P3P 기능의 일부를 담은 툴을 자사 웹 브라우저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휴렛패커드(HP), 아메리카온라인(AOL) 등을 비롯한 50여 개 기업 사이트들이 아직 시험 버전인 P3P 표준을 이미 채택한 상태다.
컨소시엄 주도로 지난 97년부터 개발이 추진된 이 소프트웨어는 인터넷 개인 정보보호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웹 서퍼들이 각 사이트의 정보보호 정책을 자동으로 읽어 피해야 할 사이트와 이용해도 괜찮을 사이트를 정확하게 가려준다. 따라서 각 정부기관이나 기업 사이트들이 이 P3P를 사용하면 대 고객의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각 웹 사이트들이 P3P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종류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며, 이 정보가 어디에 쓰이는지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이 정보가 보관되는지 등에 관한 선다식 질문에 답변해야 한다. 네티즌들도 공개할 의향이 있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인터넷 검색 습관을 파악하는 데 이용되는 ‘쿠키(cookie)’ 파일의 접수를 꺼리는지 등의 질문에 답변해야 한다. 그런 다음 소프트웨어에 제시되어 있는 대로 미리 조정된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주지하다시피 개인정보 유출은 인터넷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대두된 심각한 사회 문제다. 네티즌들도 사이트의 정보보호 강령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시간도 많이 걸리고 성가신 일로 아예 이를 방치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W3C의 기술 및 사회그룹 대니얼 웨이츠 그룹장은 “이 소프트웨어는 궁극적으로 많은 업체들이 사용해야 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며 “우선 공급 대상 목표를 100여개 대형 사이트로 추진하고 있지만 가능한 한 많은 업체들을 적극 끌어들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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