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특약=iBiztoday.com】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com) 차세대 윈도XP 운용체계에 대한 시장독점 우려가 높다.
이 같은 우려는 오는 10월 25일 출시 예정인 윈도XP에 인스턴트 메시징과 보안, 그리고 DVD 플레이어 등 각종 응용 프로그램을 번들로 끼워 팔려고 하기 때문이다.
AOL타임워너(timewarner.com) 등 마이크로소프트 경쟁사들과 일부 주 법무장관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윈도 운용체계에 끼워 파는 행위로 인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돼 항소심에서 계류 중인 데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응용 프로그램을 또다시 윈도XP에 묶어 번들로 판매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AOL타임워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주 법무장관들을 상대로 지난 3월 윈도XP 번들의 반경쟁성 설명회까지 열었다.
존 버클리 AOL 부사장은 “윈도XP와 닷넷(.NET)·헤일스톰(Hailstorm) 등 마이크로소프트 새 전략이 지향하는 목표는 벗겨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속적인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장 독점”이라고 해석하고 “이는 소비자들에게 해악 행위”라고 비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닷넷이란 컴퓨팅 기기에서 작동하는 인터넷 기술을 개발해 소비자들이 이 회사 인터넷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도록 하는 새 전략이다. 헤일스톰은 닷넷에서 운용되는 서비스 중 일부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코드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서 주 정부 법률 전략을 조정해온 톰 밀러 아이오와주 법무 장관은 이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행위에 대해 “역사는 반복한다”고 빗대 말했다. 밀러 장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지배를 지속하려는 게 무엇보다 걱정”이라고 비난했다.
미 소비자연합(consumersunion.org)의 진 킴멜만 국장도 “언뜻 보기에 XP 같은 다기능 제품이 편안하고 편리하며 단순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는 시장 경쟁을 질식시키고 가격을 인상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같은 경쟁사들과 주 법무장관들의 주장에 대해 자사는 단지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해 제품을 개선하려고 노력할 뿐이라며 경쟁사들도 자사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새 시장에 진출하려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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