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들이 그동안 단말기를 증권사와 연계해 보급해오던 일원화된 체계에서 탈피, 대리점을 통한 일반유통 및 공중판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텍크텔레콤·에어미디어 등 사업자들은 전국적인 전문유통점 확보 경쟁에 나서는 한편 무선인터넷서비스 본격화에 따른 단말기 인지도 제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증권시장 장기 침체에 따라 증권단말기 단일 기능으로는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기 힘들고 무선인터넷을 활용한 범용서비스를 전면화할 경우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일반판매의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사업자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텍크텔레콤(대표 백원장)은 자사 무선인터넷 단말기인 ‘마이세스’를 이미 테크노마트 등 전자전문상가에서 일반판매 중이며 5, 6월 중 집중적인 유통망 구축에 나서 전국적으로 50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개인휴대단말기(PDA)형의 무선인터넷 단말기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켜 연내10만대 가량을 판매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증권사 판매와 일반판매 비중을 50대 50까지 맞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증권 단말기의 기능이 강해 고전하고 있는 에어미디어(대표 유윤)도 오는 8월께 WAP기반 무선인터넷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자사 단말기 ‘에어포스트’의 일반 유통을 대대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어차피 무선인터넷서비스에서는 증권뿐 아니라 여러 가지 콘텐츠서비스가 가능해지므로 굳이 증권사와의 연계판매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에어미디어는 현재 48개뿐인 전국대리점의 수를 늘리고 대중 마케팅에도 뛰어들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전문가는 “증권에 국한된 서비스로는 무선인터넷 이용자의 폭넓은 활용을 이끌어낼 수 없는 데 따른 처방적 성격”이라며 “다양한 콘텐츠 확보, 서비스 안정화가 일반판매 성공의 핵심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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