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실적이 발표된 지난달 4일 이후 한달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한통프리텔, 옥션,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 등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4일부터 한달간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에 대한 특징을 조사한 결과 모두 성장성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종목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기관과 외국인 모두 매출액 증가율이 높아 성장성이 높고 부채비율이 낮은 종목을 순매수한 것은 같으나 기관의 경우 ROE가 높은 종목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주가수익률(PER)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순매수하는 차이를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 모두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종목으로는 한통프리텔(26.8% 상승)을 비롯해 옥션(63.5%), 하나로통신(14.9%), 엔씨소프트(37.1%) 등이다. 표참조
반면 기관이 순매도한 종목은 휴맥스(24.4%), 코네스(△14.5%), 페타시스(10.3%), 핸디소프트(64.5%), 장미디어인터렉티브(150.5%), 다산인터네트(17.8%), 와이티씨텔레콤(77.9%), 싸이버텍(81.6%) 등이며 외국인 순매도 종목은 싸이버텍, 우영(△12.8%), 한일사료(97.0%), 주성엔지니어링(29.2%), 도원텔레콤(178.4%), 쌍용정보통신(7.4%), 전신전자(11.5%), 퓨쳐시스템(44.5%) 등이다.
코스닥증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성장성과 ROE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해 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폭이 코스닥 지수 상승폭보다 높았다”면서 “반면 보안 및 인수·개발(A&D) 등 테마에 의한 단기급등주를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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