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킹 도우미 솔루션 봇물

인터넷 뱅킹 인구 500만 시대를 맞아 온라인 금융거래를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도와주는 ‘도우미’ 솔루션들이 잇따라 개발돼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솔루션들은 온라인 금융거래 시 발생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에 착안해 결제 시간과 방식을 줄이거나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하는 등 사용자 측면에서 편리하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돼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각광받고 있는 도우미들로는 계좌통합관리 솔루션·무통장입급관리 솔루션·동호회자금관리솔루션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계좌통합관리 솔루션은 온라인 뱅킹 이용시 일일이 금융기관 홈페이지에 접속할 필요없이 한 화면에서 ID와 비밀번호를 한 번만 입력하면 개인의 금융 정보에 대한 조회와 계좌이체·주식거래 등 온라인 거래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 분야에서는 인터넷 금융 솔루션 개발 전문업체 소프트그램(대표 김현수 http://www.softgram.com)이 ‘이파이낵스 크로스 어카운트(eFinaX CrossAccount)’를 개발, 굿모닝증권·한빛은행 등에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솔루션은 한 번의 클릭만으로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최소화했으며 기존 웹브라우저 컨트롤 방식을 개선해 속도와 시스템 자원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팍스넷 자회사인 핑거도 스크린 스크래핑 방식 계좌통합관리 솔루션을 내놓고 제일은행과 한미은행 등에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이닷컴 역시 같은 분야의 솔루션을 내놓고 영업활동을 적극 진행 중이다.




 인터넷 쇼핑몰 결제시 필요한 무통장입급관리 솔루션 분야에서는 씨포켓닷컴(대표 김광흠 http://www.cpocket.com)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가상계좌 방식의 무통장입금 자동처리서비스(DTS)를 개발, 광주은행 등을 통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무통장입금시스템은 고객이 입금 후 담당자가 입금 리스트와 온라인 입금통보 리스트를 비교, 일치하는 경우에 주문한 상품을 배송하는 것으로 입금 확인까지 시간이 소요돼 주문 즉시 상품을 배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동호회 등의 자금을 지로처럼 번거로운 절차 없이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관리해주는 지로입급관리 솔루션 분야에서는 아이머닉스(대표 김상배)가 ‘클럽포켓’ 솔루션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솔루션은 e메일을 통해 회비를 모아줄 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회비의 사용내역과 입출금 확인 등 자금관리 기능을 지원해 공동자금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커뮤니티 사이트 프리챌 등에서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로커스는 온라인 쇼핑몰 결제시 개인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1000억개의 가상 카드번호 중 하나를 일회용으로 제공함으로써 신용카드번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는 ‘게이트페이’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용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또 메일캐스터는 e메일을 이용해 계좌이체나 송금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 서비스 중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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