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합작해 처음으로 오는 7월부터 남북간 전자상거래를 통한 직교역 사업에 본격 나선다.
10일 박경윤 금강산국제그룹 회장은 “금강산국제그룹과 남한의 KBL(대표 토니 김)이 제휴해 북한의 민족경제협력련합회 산하 광명성총회사(총사장 장우영)와 공동으로 남북한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는 합영회사를 상반기중 설립키로 최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남북간 B2B 사업에 대해 이달초 북한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이달중 우리정부에도 대북사업 승인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광명성총회사의 실무책임자인 민족경제협력련합회의 장우영 총사장도 이같은 계획을 시인했다. 이에 앞서 이달초 금강산국제그룹과 KBL측은 B2B 사업제휴를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합영회사의 자본금 규모와 회사 명칭에 대해서는 이달중 협상을 통해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신의주와 접경도시인 중국의 단둥시에 세워질 남북한 합작 전자상거래 합영회사는 그동안 소규모나 비공식적으로 진행돼온 남북간 교역을 전자상거래를 통해 실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남한의 KBL측은 B2B 사이트 구축 및 운영을 비롯해 신상품 개발, 북한 상품의 디자인·포장의 개선 및 고급화, 해외시장 개척의 역할을 맡게 된다.
북측의 광명성총회사는 북한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 및 생산을, 금강산국제그룹측은 단둥에서 남한으로 보내질 북한산 상품의 품질관리 등을 각각 맡기로 했다.
남북한 상품 직교역은 선박을 이용한 평양-단둥(동항)-인천·부산 항로를 이용하게 된다.
박경윤 회장은 “남북한 직교역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B2B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이를 통해 거래의 투명성과 안정성은 물론 북한 상품의 개발·선진화, 남북한 공동 해외시장 진출, 실시간 거래정보 및 교역실시, 물류 체계화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토니 김 KBL 사장은 “이번 사업을 위해 자체적인 준비작업을 거의 마쳤다”면서 “남북한간 B2B는 물론, B2C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둥(중국)=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인터넷업체 아이비젠(대표 신양호) (02)3420-2655, 클립스텍(대표 서원철) (02)749-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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