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와 KDS가 대주주로 있는 e머신즈의 매각 가능성이 10일 제기된 가운데 이의 가능성을 놓고 미국 PC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IT전문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애널리스트 로저 케이는 “e머신즈가 훌륭한 유통망과 친숙한 브랜드를 갖고 있으나 매각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e머신즈가 매각할 만한 자산이 충분하지 못한데다 하드웨어에만 치중해 앞서 매각된 마이크론일렉트로닉스와 비교해도 지적재산권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캘리포니아주의 투자운용사인 켈러 그룹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리처드 탈로스도“대다수의 미국 PC제조업체들은 e머신즈가 강점을 갖고 있는 저가 PC시장에서도 일정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인수자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PC 소매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NPD인텔렉트의 PC담당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베이커는 “e머신즈의 앞길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며 “만일 e머신즈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PC판매상들은 e머신즈와 같은 기업을 만들어 공백을 메우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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