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용체계(OS) ‘윈도XP’가 오는 10월 25일 출시된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http://www.wsj.com)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그간 정확한 출시 날짜를 두고 말이 많았던 윈도XP에 대해 오는 10월 25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MS는 윈도XP가 “95년 선보인 윈도95 이후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소비자용인 홈 버전과 기업용인 프로페셔널 버전 등의 두 가지 종류를 선보인다.
개발에 10억달러 이상이 투입된 윈도XP는 이전 제품보다 보안성이 높아지고 소비자가 보다 손쉽게 사용하기 위해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또 △새로운 스타트 메뉴 사용 △빠른 사용자 변환 △암호화 파일 시스템 사용 △무선네트워킹 지원 기능 향상 △개인 방화벽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MS의 한 관계자는 “출시후 4개월간 윈도XP의 마케팅 비용으로 6년전 나온 윈도95보다 배나 많은 수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PC업체들은 윈도XP가 풀 죽은 PC시장을 살릴 백기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잔뜩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MS가 예상보다 1개월 정도 늦게 윈도XP를 출시함에 따라 PC제조업체들은 연중 두번째 성수기인 2학기 개학 시즌은 놓치게 됐다.
기가인포메이션의 한 애널리스트는 “윈도XP 출시가 늦어져 개학철은 물론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기업의 업그레이드 수요도 힘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MS가 윈도XP에 맞는 컴퓨터 사양으로 128MB이상의 메모리를 권장하고 있어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S의 한 관계자는 “윈도XP는 99년 이후 판매된 컴퓨터에 맞춰 디자인됐으며 구형 사운드카드와 비디오카드는 작동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부 소식통들은 MS가 새로운 종류의 무료 인터넷 접속 등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는데 MS의 제품 매니저 샨 샌퍼드는 “많은 구형 애플리케이션이 윈도XP에서 작동되지 않는 대신 새 OS는 NT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신뢰성이 무척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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