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그 곳은 듣기만 하여도 젊음과 낭만과 예술이 공존하는 곳이다.
얼마 전 나는 그 문화의 대열에 동참하고자 그곳에서 공연예술을 관람한 적이 있었다. 소리패 공연이었는데 무대와 관객이 하나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연을 보았다.
공연이 끝난 후 자리를 떠난 모습에서 이것이 과연 예술을 즐기러 온 사람인가 하는 생각에 회의를 느끼게 했다. 앉아 있던 자리에 널려있는 팸플릿, 과자봉지, 음료캔 등은 공연장인지 쓰레기장인지 착각이 들 정도다.
자연스럽게 자리에 쓰레기를 두고 일어나서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기본적 질서란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주 작은 실천이지만 나의 뒷모습을 깨끗하게 남긴다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의 여유와 낭만이 더욱 더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박경식 서울 서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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