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그 곳은 듣기만 하여도 젊음과 낭만과 예술이 공존하는 곳이다.
얼마 전 나는 그 문화의 대열에 동참하고자 그곳에서 공연예술을 관람한 적이 있었다. 소리패 공연이었는데 무대와 관객이 하나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연을 보았다.
공연이 끝난 후 자리를 떠난 모습에서 이것이 과연 예술을 즐기러 온 사람인가 하는 생각에 회의를 느끼게 했다. 앉아 있던 자리에 널려있는 팸플릿, 과자봉지, 음료캔 등은 공연장인지 쓰레기장인지 착각이 들 정도다.
자연스럽게 자리에 쓰레기를 두고 일어나서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기본적 질서란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주 작은 실천이지만 나의 뒷모습을 깨끗하게 남긴다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의 여유와 낭만이 더욱 더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박경식 서울 서부경찰서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단상] 다양한 OS환경 고려한 제로 트러스트가 필요한 이유
-
2
[보안칼럼]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개인정보 보호와 관리 방안
-
3
[ET시론]2050 탄소중립: 탄녹위 2기의 도전과 과제
-
4
[ET시론]양자혁명, 우리가 대비해야 할 미래 기술
-
5
[김종면의 K브랜드 집중탐구] 〈32〉락앤락, 생활의 혁신을 선물한 세계 최초의 발명품
-
6
[황보현우의 AI시대] 〈27〉똑똑한 비서와 에이전틱 AI
-
7
[최은수의 AI와 뉴비즈] 〈16〉산업경계 허무는 빅테크···'AI 신약' 패권 노린다
-
8
[데스크라인] 변하지 않으면 잡아먹힌다
-
9
[ET톡] 지역 중소기업
-
10
[여호영의 시대정신] 〈31〉자영업자는 왜 살아남기 힘든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