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과 일본 산요전기가 네트워크가전 전용 시스템LSI를 공동개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네트워크가전에는 일반적으로 PC용 시스템LSI가 사용되고 있지만 이번에 이들 두 회사가 개발한 LSI는 가전 특성에 맞는 기능을 탑재한 전용 제품이다.
IBM과 산요 양사는 이 전용 LSI를 올해 안으로 조기 상품화, 이제 막 시장 형성기를 맞고 있는 네트워크가전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해 나갈 방침이다.
두 회사가 공동개발한 시스템LSI는 양사의 장점인 가전 관련 개발 노하우와 IBM의 최첨단 반도체 설계·제조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특히 IBM의 마이크로프로세서(MPU) ‘파워PC’를 채택해 PC 수준의 정보처리 능력을 지니면서도 가전용으로 적합하게 소비전력을 크게 낮췄다. 또 인터넷 접속이나 영상 등의 데이터 처리 능력 이외 터치 패널 방식의 액정표시장치(LCD)를 조작할 수 있는 컨트롤러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LSI의 생산은 IBM이 맡아 2002년 중반까지는 월 10만개 정도의 양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판매는 산요에서 담당하며 올 가을부터 샘플 출하에 착수할 예정이다. 가격은 개당 7500엔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가전은 일본의 경우 소니가 지난해 말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액정TV ‘에어보드’를 내놓았고 NEC 등이 조만간 고정전화를 통한 인터넷 서비스 ‘L모드’ 전용 단말기를 출시하는 등 시장이 본격 형성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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