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컴퓨터와 스리콤이 총직원의 10%와 30%를 각각 추가로 해고한다.
8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월 이미 1700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는 델은 침체된 PC경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연내 추가로 10%의 직원에 해당하는 3000∼4000명을 감원한다.
지난 1·4분기에 컴팩을 제치고 세계 PC시장 정상에 오른 델은 지난 4일로 끝난 1.4분기 실적에서 80억달러의 매출과 주당 17센트의 이익을 기록해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좋은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추가 감원과 관련, 제럴드 클라우어 매티슨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베일리는 “매출과 이익이 시장기대치를 충족했음에도 델이 대규모 감원을 추가로 실시하는 것은 컴퓨터 수요 불투명과 가격 할인 전쟁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스리콤도 같은 날 수익성 창출을 위해 총 직원의 약 30%인 3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같은 대규모 감원을 통해 약 10억달러를 절약, 내년에 흑자 회사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리콤은 지난해 3월과 올해 2월에도 감원 조치를 실시한 바 있는데 지난1·4분기에 약 1억2280만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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