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컨설팅^ NI업체 새 수익모델로

 네트워크 컨설팅 사업이 네트워크통합(NI)업체의 신규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네트워크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있는데다 네트워크망을 활용한 수익사업이 늘어나면서 최적의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방안 및 효율적인 관리방안 등을 제시하는 네트워크 컨설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거의 무료였던 네트워크 컨설팅업무가 점차 유료로 전환되고 있으며 NI업체들은 컨설팅사업부를 신설 또는 증설하고 컨설팅 시장공략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지난 99년 국내 처음으로 유료 컨설팅 개념을 도입한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대표 이문영·김영훈)는 최근 컨설팅사업부의 인력을 크게 늘리고 하나로통신 등 기존 주요 고객 및 신규 네트워크시스템 도입 업체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사업을 확대·강화하고 있다.

 네트워크 종합 솔루션 업체를 지향하고 있는 인네트(대표 강영석)는 올 들어 미국 키노트 및 NCR 등과 업무제휴 관계를 맺고 네트워크 컨설팅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네트워크시스템 구축을 통해 쌓은 노하우에 키노트 및 NCR의 기술 등을 접목시켜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제시하는 MI(Management Intergration)사업을 전개, 컨설팅 시장에서도 전문업체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인성정보(대표 원종윤)는 최근 NI사업부 내에 컨설팅팀을 신설한 데 이어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닷컴기업인 ‘벤치비(http://benchbee.co.kr)’를 인수하고 네트워크컨설팅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네트워크솔루션 업체인 인프라닉스(대표 송영선)는 주력 사업분야를 네트워크 컨설팅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네트워크 컨설팅을 통해 5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 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컨설팅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에 따라 최근에는 웹SLA 서비스에 나서는 등 네트워크 컨설팅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NI업체들이 컨설팅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컨설팅 업무의 유료화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는데다 컨설팅 사업이 시스템구축 사업권 획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네트워크 컨설팅 사업의 경우 시스템구축사업보다 매출규모는 작지만 수익성이 매우 높은 것도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컨설팅업무 수행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네트워크시스템 구축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컨설팅 사업의 경우 인건비 외에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NI업계의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네트워크 컨설팅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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