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 IT산·학 협정^ 러시

 전남지역 정보통신사업자와 대학 및 기업·단체간 정보화 기반 구축과 신기술 개발을 위한 ‘정보기술(IT) 산학협정’ 체결이 잇따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통신 전남본부(본부장 박균철)는 지난 3일 광주·전남지역 천주교인들의 총본산인 천주교 광주대교구청과 정보화 기반 조성 산학협동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정체결을 계기로 성당과 교인들의 정보화 기반을 조성할 통신망 구축 및 각종 시설이용 서비스 사업을 공동으로 벌이기로 했다.

 한통 전남본부는 또 지난달 호남대와 산학협정을 맺고 지역 정보통신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지난해에는 광주과학기술원과 협력관계를 통해 양 기관의 공동 관심사인 정보통신기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광주전화국도 서강정보대와 협정을 체결, 전화국은 사업용 코넷 전용선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서강정보대는 관련시설을 이용해 인근 아파트를 대상으로 사이버타운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연중 인터넷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각 대학들은 정보사회가 요구하는 우수인력을 육성하고 취업난 해소를 위해 IT업체와 경쟁적으로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전남대는 반도체 생산업체인 앰코코리아와 협정을 맺고 반도체 패키지 측정장치를 개발, 공동 활용하기로 했으며 호남대도 광응용기술업체와 애로기술 해결 및 광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동으로 나섰다. 

 또 동신대는 이동통신단말기 충전기 제조업체와 컨소시엄을 맺고 기술개발에 착수하는가 하면 무안 초당대는 최첨단 육류유통 전문회사 화인코리아와, 광주첨단단지내 남부대는 광부품 개발업체인 바이오닉스와 산학협력을 체결, 신제품 개발에 공동 착수하는 등 정보기술 산학협력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예전에는 단순히 정보교류 차원에서 산학협정을 맺었으나 요즘에는 신기술 개발과 취업난 해결을 목적으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며 “특히 우수기술과 인력을 보유한 IT업체와 협정을 체결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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