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지털배 KIGL상반기리그 4차전
삼성디지털배 KIGL2001 상반기리그 4차전에서 게임아이 스틱스가 신예 김가을의 3연승에 힘입어 선두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게임아이의 김가을은 4차전에서 여성 테란의 최고수인 KTB 퓨처스의 박윤정을 비롯해 삼성전자 칸의 김인경, 한게임의 김민기 등을 차례로 제압하며 3승을 추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저그를 주종족으로 사용하는 김가을은 지난해 저그로 여성부를 석권한 삼성전자 김인경과의 대결에서도 뛰어난 유닛컨트롤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둬 저그의 신흥강호로 부상했다.
김가을의 3연승에 힘입어 게임아이는 종합전적 8승2패로 선두에 나섰으며 2위와의 승차를 3게임까지 벌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삼성전자 칸의 김인경은 한게임의 강민경을 잡으며 3연패의 사슬을 끊었으나 이후 경기에서 2연패해 선두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또 한국통신프리텔 매직엔스도 3연승 행진의 권태규가 KTB 퓨처스의 박윤정에 패한 데 이어 이은경마저 게임아이의 김가을에 발목이 잡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신예선수들의 거센 반란이 이어지고 있는 피파2001부문에서는 삼성전자 칸의 박윤서가 4차전에서 1승을 추가하며 7연승을 달성했다. 칸의 박윤서는 KTB 퓨처스의 김수영과의 대결에서 뛰어난 개인기와 송곳같이 날카로운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적진을 휘저으며 13대 6이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또 삼성전자는 김승엽이 더미디어의 곽래혁을 잡은 데 힘입어 9승3패로 선두질주를 이어갔다.
한편 초반 부진의 늪에 빠졌던 한통프리텔 매직엔스는 지난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3연승을 추가하며 삼성전자 칸에 1게임차로 바짝 다가섰다. 매직엔스는 간판인 이지훈이 더미디어의 곽래혁을 가볍게 제압한 데 이어 신예 이봉열이 칸의 김승엽과 KTB의 김수영을 연이어 물리침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디지털배 KIGL2001 경기는 겜비씨와 아리랑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인터넷방송 KIGL(http://www.kigl.co.kr), 두밥(http://www.doobob.com), 017아이클럽(http://www.017iclub.com) 등을 통해 생방송된다.
◆AMD배 2001PKO 상반기리그 4차전
스타크래프트 남성 경기로 치러지는 AMD배 2001PKO 상반기리그 4차전에서 한통프리텔 매직엔스의 주한진이 컴몰 코리안투어의 박현준을 꺾고 팀을 공동선두로 끌어올렸다.
테란을 선택한 매직엔스의 주한진은 경기초반 빠르게 테크트리를 올리며 파이어뱃으로 적진을 기습하는 독창적 전략으로 박현준을 가볍게 물리쳤다. 특히 주한진은 경기시작 7분10초만에 박현준의 GG를 받아내 2001리그 최단시간 승리기록까지 달성했다.
이에 따라 한통 매직엔스는 종합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특히 매직엔스는 저그의 한정근, 프로토스의 김기철, 테란의 주한진이 상대에 따라 번갈아 출전하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반면 3연승의 상승세를 유지해온 삼성전자 칸은 송병석이 KTB퓨처스 김갑용에게 일격을 당해 단독 선두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칸의 송병석은 게임 시작부터 커세어로 제공권을 장악하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꾸준히 멀티기지를 확보하며 병력을 늘려나간 김갑용에게 경기중반 이후 주도권을 빼앗기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KTB 퓨처스는 김갑용의 신승으로 연패를 탈출하며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밖에 더미디어 두밥의 정영주는 불스원 오투뮤직의 윤정민을 꺾고 1승을 추가해 선두와 승차없는 3위로 부상했다.
4차전 경기는 오는 19일과 20일 대교방송에서 방영될 예정이며 참가 구단과 선수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PKO홈페이지(http://www.pko.co.kr)를 보면 알 수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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