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벤처기업 등록이 가능해진 농업부문에도 정보화 기반 구축과 신기술 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3일 광주·전남중소기업청과 전남도에 따르면 올들어 농업 등 1차산업도 벤처기업 등록이 가능해짐에 따라 자금지원·기술개발·판로개척을 통한 농업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99년 발족한 광주·전남지역 벤처농업연구클럽을 중심으로 농업인들이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를 거듭하는 등 벤처농업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농업 등 1차산업이 벤처기업 등록을 신청한 사례는 단 1곳에 불과했으나 정부 발표 이후 등록절차와 혜택 등을 상담하는 농민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기청은 벤처기업으로 등록하는 농업인들에 대해 최고 5억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하며 기술혁신 개발 및 산·학·연 컨소시엄 사업 참가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공동상표 개발과 제품홍보, 전자상거래 기반구축을 통한 수출시장 개척 등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도도 첨단연구시설과 교육·생산·유통시설을 패키지화한 ‘첨단농업 과학기술센터’를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도의 첨단농업센터는 농업과학단지로 연구와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분야별 민간연구소를 유치하는 한편, 센터 인근에 산업단지와 같은 대규모 ‘첨단시설 단지’와 ‘물류센터’도 조성, 농산물의 수출전진기지로 활용된다.
도는 이와 함께 농업부문에도 생산과 유통 등 전단계에 걸쳐 정보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남농업발전 기획연구과제 최종용역 결과’를 토대로 △통신망 구축 △선진농업정보 공유 △농업 콘텐츠 강화 △농업인 정보교육 시설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사이버 빌리지’와 ‘정보마을회관’ 구축 등을 통해 농민들의 정보이용능력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해 벤처농업의 가속화와 함께 농업 경쟁력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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