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주요 수상작 소개

◆산업자원부 장관상

-LG전자 디지털디자인연구소 ‘디지털시대의 통합개인웹스테이션’

 LG전자 디지털디자인연구소의 조재승 차장과 유승현 연구원이 출품, 산자부 장관상을 수상한 ‘디지털시대의 통합개인웹스테이션’은 가정에서 꿈의 기술로 불리는 블루투스기술을 이용한 것.

 이 통합개인웹스테이션(Integrated Personal Web Station)은 가정밖에서도 온오프라인을 사용해 TV·라디오·인터넷 등의 정보교관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웹을 통해 모바일기기와 웹스테이션을 연결, 가정내 모든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미래에 펼쳐질 e홈시대의 가정에서 중앙관리센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획됐다.

 각도조절이 자유로운 LCD모니터와 슬림형 키보드 및 각종 웹단말기를 복합적으로 구성한 제품으로서 기존제품의 경우 사용자가 그 기능에 맞춰 이용을 한 반면 이 제품은 사용자의 생활방식과 행동패턴에 따라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

 특히 검은색과 은색을 주 색조로 채택한 이 제품은 디지털이 주는 차가운 이미지를 벗어나 따뜻한 느낌이 배어나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자원부 장관상

-R&I ‘블루아이 듀얼폴더 프리젠테이션’

 R&I 멀티미디어팀의 홍창기·구병근씨가 출품한 이 제품은 삼성전자 애니콜 휴대폰 블루폴더를 홍보하는 프레젠테이션 타이틀이다.

 멀티미디어구성에 필요한 각종 요소를 객체화해 다양한 모듈로 조합이 가능하게 한 것으로서 각 나라의 실정에 맞출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

 각종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및 CF연출, 동영상, 시뮬레이션 등을 적절히 이용해 이미지 전달효과를 높이고 있는 타이틀로서 고객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한 홍보물로 평가받았다.

 CD롬 구성에 필요한 영상물 기획과 제작을 홍보영상 촬영진행과 함께 구성한 점과 질좋은 화면과 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점이 후한 점수를 받은 주요 이유다.

 특히 휴대폰의 LCD창과 키패드를 연동해 제품의 기능을 사용자가 직접 시연해 볼 수 있게 함으로써 판매사원들이 고객상담시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

-경기대 조형대학원 ‘24시간 편의점 디지털서비스 통합 키오스크’

 

 ‘24시간 편의점 디지털서비스 통합 키오스크’는 경기대 조형대학원 조윤호씨와 같은 대학 공업디자인과 유명동씨가 출품한 작품.

 일반카메라보다 디지털카메라 사용이 늘면서 필름현상소를 대신할 수 있는 디지털사진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디지털사진 전용 키오스크로 불리는 것으로서 사진을 찍은 후 그 데이터를 현장에서 바로 입력해 웹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즉석에서 사진을 프린트할 수도 있다.

 그 자리에서 다양한 효과를 넣은 편집도 가능하기 때문에 친구들과의 놀이기구로도 십분 활용가능하다.

 특히 디지털카메라의 저장장치인 메모리카드의 용량이 부족할 때 사진을 웹으로 전송해 저장공간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24시간 편의점에 설치될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해 디자인을 심플하게 하고 크기도 지하철 사진관처럼 대형이 아니라 현금인출단말기처럼 만들어 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한국디자인진흥원상

-삼성에스원 디자인팀 ‘디지털 통합 안전시스템’

 삼성에스원 디자인팀의 최양현·이기출씨가 출품한 이 제품은 재난과 사고발생을 방지하는 통합시스템이다.

 최근들어 부쩍 늘어난 재난재해에 대비해 모바일 및 홈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방재통신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특징.

 사고예방 및 사고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효율적 구조활동으로 구조비용을 절감하는 데 역점을 뒀다.

 특히 방재 및 구조제품군·가전제품·시설관리시스템들과 호환이 가능하게 모듈화함으로써 장소나 여건에 알맞게 새로운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안전관리에 디지털을 도입하는 것이 단순히 CC카메라를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두는 것 정도로 인식되던 이 시장에서 안전상품도 모바일과 홈네트워크를 이용해 다각적이며 믿음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개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선진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 회장상

-대우전자 디자인연구소 ‘디지털멀티미디어환경 사용자를 위한 카오디오시스템 제안’

 대우전자 디자인연구소의 이혁수·원태연 연구원이 출품한 이 제품은 최근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특히 카오디오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21세기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에 대한 시험적 시도로 많이 개발되고 있으며 퓨전디자인의 하나로 상징되기도 한다.

 본 작품은 자동차에서 뿐만 아니라 레저용도로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형태의 제품으로 기획됐다.

 카오디오의 본질적 기능을 바탕으로 복합적인 크로스오버개념을 적용해 다양한 정보단말기를 연결·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자동차에서 다양한 작업을 벌이는 현대인의 생활이 농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디지털멀티미디어환경에서 사용자가 모바일인터넷 등과 같은 멀티넷태스크가 가능한 PDA·카오디오·카PC·마이크로오디오·포터블오디오 등을 구성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상

-비온디자인 독신자용 세탁기 ‘샤크’

 

 비온디자인의 이희재·정연건씨가 디자인한 이 제품은 가전제품도 나만의 제품이라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

 독신자들이 늘어나면서 세탁기도 특히 독신자들을 겨냥해 자기자신만의 소유물이라는 소유욕을 느끼도록 디자인했다.

 이 작품은 특히 독신자용 세탁기로서 세탁기가 차지하는 공간을 상당부분 줄여 심플하게 디자인된 점이 돋보인다.

 대형세탁보다는 손빨래가 더 자주있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디자인이라 할 만하다.

 또한 세탁기도 친구같은 가전제품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단순히 세탁기능만이 아닌 수납공간을 둔 것도 눈길을 끈다.

 냉장고시장에 김치냉장고·화장품냉장고·쌀냉장고 등 기능과 용도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등장한 것처럼 세탁기도 이제 천편일률적인 대형제품이 아니라 기능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이 선보일 수 있음을 알리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가전업계의 관심을 끌 만한 제품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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