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시장에 밀수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용산 전자랜드와 터미널상가를 비롯해 디지털카메라 인터넷 전문쇼핑몰 등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 및 홍콩을 통해 밀수입된 디지털카메라들이 정품으로 둔갑,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밀수품 유통업자가 평균적으로 1주일에 한번 이상 제품구매를 의뢰하러 매장에 들르고 있으며 디지털카메라를 판매하는 매장들 대부분이 이런 밀수품을 적지 않게 구비하고 암암리에 판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논카메라 국내 공식수입원인 LG상사에 따르면 일부 브랜드의 경우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 유통물량의 30% 이상이 밀수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실제 디지털카메라 공동구매사이트인 D사의 게시판에는 이들 밀수업자가 시중유통가보다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 가까이 저렴한 제품을 올려놓고 자신들의 개인 홈페이지로 소비자들을 유인, 제품을 구입토록 하고 있다.
D사의 K 사장은 “우리 게시판을 밀수품 유통채널로 이용하는 업자들이 최근 들어 대거 늘어났다”며 “이런 게시물들을 수시로 지우고 추천고발란을 통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하도록 하고 있지만 워낙 수법이 교묘해 추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캐논과 니콘 등 카메라 유통브랜드 제품의 경우 한글로 만들어진 매뉴얼과 정품 보증딱지까지 그대로 위조해 밀수품이 정품으로 둔갑, 판매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무료 AS나 기타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어 소비자 주의가 요망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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