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업체들이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펙트럼디브이디, 새롬엔터테인먼트, 우성시네마 등 주요 영상 업체들은 DVD 등 유망사업을 대폭 강화하면서 영업은 물론 마케팅·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인력을 크게 보강하고 있다.
새롬엔터테인먼트(대표 이정수)는 최근 파라마운트 DVD판매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경력사원을 중심으로 1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 영업팀에 집중 배치했다. 또 올 하반기 코스닥등록을 앞두고 전문 IR인력 확충에 나섰으며 오는 8월 강남에 설립할 DVD체험관에 배치할 마케팅전문가도 뽑을 계획이다.
직영형태로 운영될 DVD체험관은 고객들이 방문해 각종 DVD를 직접 시연해보는 디지털영화관과 직접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전시장으로 구성된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올해 임직원 수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DVD전문업체인 스펙트럼디브이디(대표 박영삼)는 최근 DVD시장 활성화에 대비해 8명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해 영업팀에 배치했으며 최근 계열사 형태의 전문 DVD제작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이에 필요한 인력 채용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또 향후 영업대리점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데다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DVD 신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영업관리 및 엔지니어 부문의 인력확충을 검토중이다.
우성시네마(대표 이장혁)는 최근 프로테이프 사업에 참여하고 국내 영화제작 및 투자사업을 강화하면서 5명의 신입·경력사업을 새로 채용해 해외판권 구매 및 마케팅 부문에 배치했다. 이 회사는 또 하반기 DVD 및 게임 등 신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어서 추가 인력충원을 검토중이다.
이밖에 씨넥서스·다음미디어 등 중견 DVD제작업체들도 해외영상 판권구매 및 영업부문의 인력보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프로테이프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DVD, 게임, 우리영화 제작 등 신규 유망 사업을 크게 강화하거나 이 분야에 새로 진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최근 영상업계의 인력 확충 움직임은 신규사업 참여 등 사업 다각화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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