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판매의 비수기가 시작되고 CPU 공급까지 원활하지 않아 여러 PC제조·유통 업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PC판매가 많이 줄어들면서 주기판과 그래픽카드 수요도 덩달아 줄었으며 인기가 높은 일부 저가모델만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상태다.
인텔이 펜티엄4 CPU를 PC시장의 주력 모델로 밀어붙이기 위한 전략으로 가격을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으나 일선 시장에서는 반응이 시큰둥하다. 펜티엄4에 비해 펜티엄Ⅲ CPU는 가격을 거의 낮추지 않아 가격경쟁력이 없어졌으며 재고를 갖고 있던 조립PC 업체들은 재고물량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PC시장이 비수기에 돌입하면서 핵심 부품값의 인하를 부추기고 있다. 삼성 PC100규격 64MB메모리모듈은 3만원대가 무너져 2만9000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PC133규격 128MB모듈은 지난주보다 2000원 하락한 5만2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PC133 256MB메모리는 지난주와 같은 10만9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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