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ome]사이버홈 시대

  ‘아파트 내에서 미래 생활을 실현한다’

  사이버아파트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올해부터 사이버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본격 시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침에 따라 ‘사이버홈시대’의 개막이 예고되고 있다.

 예전 사이버 아파트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인터넷 서비스의 속도경쟁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인터넷 서비스의 속도는 기본이면서 콘텐츠를 얹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이버뱅킹, VOD, 사이버쇼핑, 노래방, 아파트관리업무 전산화, 지역커뮤니티 등 다양한 고부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집안에서 미래생활의 실현을 앞당기는 데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사이버 아파트에 입주한 입주자들에게 각종 경제적 활동의 편의성을 제공해준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필요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고 공유할 수 있게 한다.

 인터넷을 통해 맛있는 음식점, 머리 잘해주는 헤어미용실 등 생활에 유익한 정보을 입주민들끼리 서로 나눌 수 있고 메뉴와 요리법을 찾기만 하면 매일 매일 어떤 요리를 할 것인지 하는 고민을 손쉽게 해결해 준다.

 인터넷으로 보고 싶은 영화를 자유롭게 선택해 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비디오점을 직접 찾아가는 번거로움이 없어지고 인터넷을 통해 지역 생활 정보와 단지 주변의 상가 정보까지 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사이버 아파트 단지내 연결된 랜(LAN)을 통해 영상전화, 영상 반상회, 영상 채팅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이웃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줌으로써 공동체 생활을 누리게 해준다.

 게다가 이들 업체는 주부들이 쉽고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에 필요한 건강·교육·뉴스·재테크·쇼핑·생활정보·여가생활·커뮤니티·e메일 등 가정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정보평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를 위해 주부들을 자사의 고정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인터넷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어 사이버홈시대의 도래를 재촉하고 있다.

 업체들은 주부들이 인터넷을 능숙하게 사용함으로써 네트워크환경이 구축된 사이버아파트에서 보다 편리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컴맹탈출’을 위한 교육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는 인터넷 소외계층인 주부들이 실생활에서 인터넷에 쉽게 다가가게 함으로써 각사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의 커뮤니티가 활성화하고 이 고정회원을 기반으로 쇼핑몰 등 여러가지 비즈니스모델을 활발히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사이버아파트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올해부터 본격 형성되기 시작한 사이버아파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틀 짜기에 나섰다.

 아이씨티로, 씨브이네트, 테크노빌리지, 이지빌, 조이엔라이프 등 업체들은 초고속인터넷의 보급을 기반으로 아파트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초고속망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 인구밀집도가 높은 고층아파트단지를 온라인으로 묶고 이를 전국단위로 확대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거대한 사이버 경제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조직의 역량을 갖추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사이버아파트인터넷 서비스외에 신규사업인 주택정보화 업무 추진을 위한 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IBS) 조직을 신설하고 아파트 및 주상복합건물의 주택지능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사이버아파트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은 월 2만∼3만원대의 초고속 인터넷 접속서비스 요금만을 갖고는 수익 모델을 보장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사업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사이버 아파트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시공, 인터넷 접속서비스, 부가서비스,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위한 정보통신공사업, 전기공사업 등 면허를 보유하는 데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사이버아파트 사업외에 홈네트워킹과 인터넷 가전을 통합하는 가정정보화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이버아파트에 대한 사업영역을 한차원 높이기로 했다

 특히 빌딩에 설치되는 각종 기계 장비의 냉난방기, 발전기 등 원활한 운영을 위한 전자센서와 론웍스(Lon Works)시스템을 이용해 빠른 시간에 정확한 제어를 함으로써 사무환경을 쾌적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빌딩내 네트워크을 통해 통신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사업에도 진출함으로써 최근 건설업계에서 점차 대두되고 있는 건물의 리모델링 사업시 지능형 솔루션이 포함된 정보통신업무 등과 같은 구내통신사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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