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와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1조8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단가 2.65달러 기준으로 현금흐름을 계산해 금융지원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하이닉스반도체와 채권단에 따르면 SSB는 ‘64메가 D램 환산가’ 2.65달러 기준으로 오는 2004년 현금흐름까지 감안해 자본조달 및 추가 금융지원을 마련했다.
64메가 D램 환산가란 64메가 D램 기준으로 4, 16, 128, 256메가 D램 가격을 환산한 것으로 반도체 단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다.
하이닉스반도체 관계자는 “2.65달러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가격”이라며 “금융지원을 발판으로 원활한 자본조달이 이뤄질 경우 정상화의 기틀을 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선 보수적 기준으로 현금흐름을 계산하고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하더라도 이는 모두 은행의 부담으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는 이유에서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다.
하이니스반도체와 SSB는 앞서 2002년에 운전 및 시설투자용으로 1조원+α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보고 1조8000억원의 자본조달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1조8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내년에 돌아올 회사채 등 차입금 상환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1조6000억원의 대출금 추가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김승규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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