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반도체가 아니라 MEMS다.
C넷에 따르면 MEMS(Micro Electrical Mecanical System)가 향후 반도체의 뒤를 이어 IT산업을 이끌 유망주로 부상하면서 인텔·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등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이 분야에 대한 사업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텔은 현재 PC 내부온도를 낮추는 데 사용될 마이크로냉각장치, 생물학자를 위한 미니핀셋, 무선안테나컨트롤러 등의 MEMS제품을 연구개발중이다. 또 이와 별도로 벤처펀딩조직인 인텔캐피털을 통해 크로노스인터그레이티드마이크로시스템 등과 같은 6개 MEMS기업에 100만∼500만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하고 있다.
이미 MEMS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는 이번주 기존 케이블 대신 레이저빔과 회전하는 거울을 사용해 기업의 컴퓨터네트워크를 가능토록 해주는 새로운 MEMS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주요 반도체기업들이 MEMS분야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이 시장이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업인 캐너스인스탯의 수석분석가인 마를렌스에 따르면 지난해 30억달러였던 MEMS디바이스시장 규모는 오는 2005년까지 5배 가량 늘어난 150억달러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칩업체들이 MEMS분야에 뛰어드는 또다른 이유는 MEMS와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제작과정이 서로 유사하기 때문이다. 인텔의 이스라엘 플랜트에서 MEMS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는 밥 라오는 “MEMS디바이스는 마이크로프로세서처럼 제작된 후 구동부분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실리콘이나 다른 요소들을 식각한다”고 설
명했다.
특히 현재 5∼20달러에 달하는 MEMS디바이스의 평균가격도 1달러대로 떨어지는 반면 성능은 몇배 향상돼 더욱 활발한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기술 및 제조 그룹 담당 수석부사장인 선린 초는 “MEMS디바이스 역시 반도체처럼 무어의 법칙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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