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무료로 서비스돼 온 웹게임들이 속속 유료화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종 보드 게임을 무료로 서비스해 온 온네트·위즈게이트·우리텔레코뮤니케이션·아이비시스템·밴하우스 등 웹게임업체들은 최근 사이트 유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포털사이트 엔티카(http://www.entica.com)를 운영중인 온네트(대표 박수정)는 최근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장식품 아이템과 자신의 커뮤니티를 홍보할 수 있는 아이템을 부분 유료화했다. 이 회사는 또 채팅 등 커뮤니티 활동과 게임을 연계한 다양한 아이템을 조만간 유료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웹게임 사이트 엠게임(http://www.mgame.com)을 운영중인 위즈게이트(대표 손승철)는 오는 5월 그동안 바둑게임 일부 기능에만 청구해 온 사용요금을 전 사이트에 적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회원들의 실명화 작업에 들어갔으며 내달부터 고도리·포커·마작· 훌라 등에서 사용하는 형세판단·기보감상·패보기 등 특정 아이템을 200∼5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소액결제를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휴대폰 결제, 700서비스, 사이버머니 등을 통합한 ‘엠캐쉬’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위게임(http://www.wegames.net)을 운영중인 우리텔레코뮤니케이션(대표 임동근)도 5월부터 ‘골드회원’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골드회원들에게 월 3000∼5000원 회비를 받는 대신 전용서버를 지원하고 전용게시판 제공 및 게임대회 무료참가 등 일반회원과의 서비스를 차별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유료화에 맞춰 마인드스포츠올림피아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바둑·오목·장기·테트리스·체스·오델로 등 게임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 내용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쉬바둑(http://www.dashn.com)을 운영하는 아이비시스템(대표 심재붕)은 5월 1일부터 바둑강좌, 대국평가 서비스 등을 부분 유료화하기로 했으며 네오스톤(http://www.neostone.co.kr)을 서비스중인 밴하우스(대표 류기정)는 상반기중 부분 유료화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움직임은 올들어 광고수주 및 게임 콘텐츠의 임대·판매사업이 경기 침체로 크게 고전하고 있는데다 사업고도화를 위해서는 서비스 유료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위즈게이트의 손승철 사장은 “웹게임업체들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료화의 시도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고객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유료화 이전에 고객들에 대한 의견 반영과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뒷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eahu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2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3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4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5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6
인텔, 美 반도체 보조금 78.6억달러 확정
-
7
갤럭시S25 울트라, 제품 영상 유출?… “어떻게 생겼나”
-
8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
9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누구?
-
10
美 캘리포니아 등 6개주,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