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 몸통보다 깃털이 더 짭짤하다.’
국내 프린터업체들이 프린터가 아니라 이에 소요되는 소모품을 팔아 챙기는 수익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HP, 삼성전자, 엡손, 엘렉스테크 등 메이저 프린터업체들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본체인 프린터는 거의 노마진 수준에 팔고 성장률마저 정체됐지만 대신 소모품은 정상가에 판매하면서도 매출이 계속 늘어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한국HP는 전체 프린터 매출 중 소모품 비중이 70∼80%에 달한다. 엘렉스테크의 경우 지난해 200억원의 프린터 매출 중 소모품이 약 30% 정도인 70여억원이었으며 전체 매출 중 소모품 비중이 매년 20% 정도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잉크젯프린터와 레이저프린터 누적 보급대수가 크게 늘어난데서 우선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프린터 1대가 1년 평균 소비하는 잉크는 3개 정도. 게다가 최근에는 레이저프린터나 컬러프린터처럼 소모품 가격이 비싼 제품들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소모품 매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매출 중 소모품 비중이 높아지는 또다른 이유로는 경쟁심화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저마진 형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을 들 수 있다. 업계에서는 경쟁격화로 제품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소모품을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소모품 매출에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비순정품 사용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재생 토너 카트리지에 삼성 상표를 부착해 정품으로 위조, 판매해온 업체들을 경찰에 고발했으며 앞으로도 구청 및 사법기관과 공조해 지속적으로 추적,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엘렉스테크는 정품 카트리지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자사 잉크 카트리지에 정품사용 스티커를 붙이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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