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인도와 베트남에서 1억7500만달러 상당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무선가입자망(WLL)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 회사는 인도 국영통신사업자 BSNL에 1억6000만달러, 베트남 국영통신사업자 VNPT에 1500만달러 어치 WLL 시스템을 각각 납품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 초 BSNL에 공급한 10만 회선, 8000만달러 상당의 WLL 장비를 합쳐 총 30만 회선, 2억40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함으로써 현지 WLL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BSNL 추가계약분은 단일 WLL 수출물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LG전자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지난해 9월 설립한 현지 생산법인(LG Electronics System India)을 활용, 다음달부터 WLL 장비공급 및 포설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BSNL이 추진하는 인도 농어촌 지역 통신망 현대화 사업에서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모토로라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게 돼 현지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LG전자는 국내 처음으로 베트남에 WLL 장비를 수출한다. 최근 베트남 VNPT가 실시한 CDMA WLL 국제입찰에서 루슨트, 에릭슨, 모토로라를 제치고 최종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돼 시장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이번 입찰은 인구 600만의 베트남 제1도시인 호치민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800㎒대역 기지국, 기지국 제어기 등 WLL 장비 1500만달러 어치를 공급하게 된다. 현지 상용서비스 시점은 올해말부터다.
LG전자측은 “베트남에서 첫 CDMA 상용시스템 입찰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베트남 CDMA 이동통신 사업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5년간 2억달러대로 성장할 전망인 베트남 WLL 장비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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