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미국이 첨단기술기업 인수합병(M&A)을 둘러싸고 또 다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파스칼 라미 EU 통상담당 대변인인 안터니 구치는 26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제조업체인 ASML의 미국 실리콘밸리그룹(SVG) 인수 시도를 미 정부가 제지할 것인지 여부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ASML은 세계 두번째 스캐너, 반도체회로도 작성기 제조업체로 이 기업이 반도체 첨단기업인 SVG 인수를 시도하자 미국 해외투자위원회는 지난달 초 이 회사 인수합병 건이 미국 안보이익을 침해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었다.
미 해외투자위원회는 조만간 조사를 마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SVG 피인수 허용 여부를 권고해야 하며 부시 대통령은 15일 이내에 이에 대한 결정을 발표해야 한다.
유럽과 미국은 지난해 도이치텔레콤이 미국 첨단 통신업체인 보이스스트림 인수를 시도하자 이의 허용여부를 둘러싸고 한동안 신경전을 벌였으며 도이치텔레콤은 수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미 당국에 일정수준의 통화감시권을 인정한 뒤에야 이 기업을 인수할 수 있었다.
<브뤼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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