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기관들이 대거 프로그램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관련 대형주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25일 거래소시장은 나스닥이 3일 연속 하락하는 등 미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오름세로 반전되며 지수 전일보다 10.70 상승한 566.3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장초반 미 증시약세 영향으로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외국인의 대량 선물매수와 이에 따른 선물 콘탱고(선물가격이 현물가보다 높은 상태)의 지속으로 증권·투신 등의 기관들이 대거 프로그램 매수에 나서며 시간이 지날수록 지수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로 84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시황
전날 미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및 투신의 꾸준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5포인트(1.65%) 오른 76.97로 거래를 마쳤다. 고객예탁금이 증가하면서 개인의 매수여력이 높아진데다 외국인과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새로운 바닥다지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낳게 했다. 개인은 90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5일째 순매도 양상을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억원, 5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은 대형통신주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매수하며 지수상승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제3시장
이틀 연속 하락세에 머물렀다. 장초반 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일부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으며 결국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수정주가평균은 전날보다 4.41% 하락한 1만7원으로 1만원대를 가까스로 지켰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6만주나 감소한 41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7000만원 감소한 2억9000만원으로 전반적인 장의 모습이 좋지 못했다. 저가주 선호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환경비젼21이 코스닥 등록에 대한 기대감으로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대금 수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 131개의 거래종목 중, 내린 종목이 37개로 오른 종목(33개)보다 많았으며 거래미형성종목은 47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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