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인포믹스 인수

 미국 IBM이 데이터베이스(DB)사업 강화를 위해 인포믹스의 데이터베이스사업부문을 인수한다.

 2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과 함께 세계 DB소프트웨어시장에서 2강을 이루고 있는 IBM은 인포믹스의 DB비즈니스부문인 인포믹스소프트웨어를 10억달러의 현금에 매입, 오는 3·4분기까지 통합작업을 완료한다.

 양사통합으로 인포믹스의 직원 2500명은 IBM의 조직에 흡수되고 인포믹스는 지난해 9월 분사한 애센셜(Ascential)만 남아 DB애플리케이션분야에 주력하게 된다.

 인포믹스 인수와 관련, IBM의 소프트웨어부문 총괄부사장 스티브 밀은 “IBM의 DB소프트웨어 시장점유율이 배로 증가할 것”이라며 “오라클 등에 타격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 1·4분기 IBM의 DB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6%나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며 “합병작업이 완료되면 IBM은 인포믹스의 소프트웨어를 우리의 DB시스템과 통합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포믹스는 DB엔진 전문업체로 버라이존·도이치텔레콤(DT) 등의 대형통신업체를 비롯해 10만명의 고객을 두고 있지만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IBM의 인포믹스 인수에 따라 국내시장에서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포믹스는 24일 오후 본사로부터 인수에 대한 공식통보를 받은 상태며 조만간 아태지역 담당자가 방한해 구체적인 조직통합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포믹스의 한 관계자는 합병이 완료될 때까지 영업이나 고객 지원은 이전과 변함없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