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 진흥을 위한 업계 의견 수렴과 대정부 건의, 수출지원 등을 목적으로 지난 76년 설립돼 한국전자정보산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한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요즘 속병을 앓고 있는데.
발병의 배경은 20일자로 한 자리가 비게 되는 이사선임건. 발병 원인은 진흥회 내부에도 고참부장들이 적지 않은 상태에서 사상 처음으로 외부인사가 이사로 영입되는 데 대한 거부감 때문이라는데.
실제로 지난 17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외부인사인 S사 모부장이 추천되자 진흥회 내부에서는 연판장을 돌리는 등 크게 반발하는 모습.
한편 이번 영입되는 외부인사가 S사 출신인 데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우연일 수도 있지만 요즘 S사 출신 인맥들이 각종 단체의 간부로 들어가거나 거론되고 있다”며 “S사가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고 기업내부의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것일 수도 있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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