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포털업체, 수익 모델로 2라운드 시장 경쟁 점화

‘회원 확보에서 수익모델 경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치열한 회원 확보 경쟁을 벌인 여성 포털서비스업체들이 브랜드 라이선스사업과 쇼핑몰 등으로 2라운드 수익모델 경쟁에 나서고 있다. 후발업체 해피올닷컴과 위민닷컴이 쇼핑몰을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로 승부수를 던지자 이에 맞서 마이클럽·여자와닷컴·젝시인러브 등 주요 여성 포털업체 역시 캐릭터사업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수익사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여성 포털 선두업체인 마이클럽(http://www.miclub.com)은 매출 증대와 수익 창출의 방안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장에 ‘선영아 사랑해’라는 브랜드를 달고 화장품·의류 등 각종 여성용품을 판매하는 e브랜드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여자와닷컴(http://www.yeozawa.com)도 전자상거래·콘텐츠제공업(CP)·오프라

인 정보화 교육센터 운영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준비 중이다.

 해피올닷컴(http://www.happyall.com) 역시 8개 전문 세션별로 독자적인 쇼핑몰을 운영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문 쇼핑몰 가운데 나나웨딩의 웨딩용품, 앙팡의 유아 서점, 이츠아트의 예술상품 코너는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성 포털서비스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유료화를 선언한 위민닷컴(http://wwwkr.women.com)은 회원 1만명 유치를 목표로 주주사인 쌈지와 손잡고 위민닷컴 브랜드의 의류·액세서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생을 주요 회원사로 확보하고 있는 젝시인러브(http://www.xyinlove.co.kr)도 자체 캐릭터인 ‘실리’를 앞세워 부적과 티셔츠를 판매하는 브랜딩 라이선스사업을 시작하고 이를 팬시·의류· 인테리어용품 등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젝시인러브는 현재 ‘실리’ 부적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상반기 내 스티커 사진·무선인터넷·팬시용품 분야로 재가공해 판매키로 했다. 또 온라인 콘텐츠를 오프라인으로 재가공해 판매하는 웹진 서비스인 ‘실리’를 발간하는 등 출판물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브랜드 마케팅, 다이아몬드와 진주 이벤트 등을 통해 치열한 회원 확보 경쟁을 벌인 여성 포털업체들이 과연 올해 전략적으로 내건 수익모델을 갖고 어떤 승부를 펼칠지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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