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대표 최수병)은 18일 일본 도쿄에서 국내기업 중 최저인 1.27%의 금리로 350억엔 규모의 3년만기 유로엔화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신규채권 발행시 가산금리는 기존 발행채권의 유통금리보다 0.05% 정도 높게 발행된다. 하지만 이번 발행금리는 기존채권의 유통금리인 1.38보다 0.11%가 낮은 1.27%로 발행됐다. 이에 따라 발행금리와 국내 전력채 발행금리(약 7.4% 수준) 차이로 연간 약 220억원의 금융비용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유로엔화채권은 지난 4월 2일 발전자회사 분리 후 발행된 최초의 해외채권으로 한전이 일본은행의 제로금리정책으로 기준금리가 낮아진 시기를 적기에 포착, 적극적인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전력산업 구조개편 이후 한전의 재무전망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전은 다이와(Daiwa) SMBC, 니코(Nikko) 살로먼스미스바니, UBS 워버그증권사가 공동주간사를 맡은 이번 유로엔화채권 대금을 해외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며, 대금납입일은 26일이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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