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의 수익모델 중 하나로 점처져온 애플리케이션서비스임대(ASP) 사업이 업종 특성에 따라 전략적인 사업 영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ASP 서비스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같은 기업내부의 업무시스템과 연동되는 차원에서 e마켓의 부가서비스의 한 도구로 활성화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최근 들어 도면이나 설계 등 부서간 혹은 기업간 ‘협업’ 성격이 강한 건설, 금형 등의 업종에 핵심적인 서비스로 부각되고 있다.
ASP 서비스를 주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종은 건설, 플랜트, 금형 등. 건설기자재 e마켓으로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빌트원(대표 박병수 http://www.built1.com)은 설계도면작성 애플리케이션 ‘프로젝트센터’를 회원사에 ASP 서비스를 하는데 이어 조만간 건물에 대한 유지보수와 관리 전문 툴(FM)에 대한 ASP 서비스를 추가한다. 금형분야의 허브엠닷컴(대표 류병우 http://www.hubm.com)도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회계업무 ASP 서비스를 조만간 시작하는데 이어 부품설계에 대한 ASP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허브엠닷컴은 산자부 B2B시범사업자로 선정된 금형조합컨소시엄 내 전문업체들이 공동개발하는 3D 설계용 부품 라이브러리 등의 결과물을 ASP 서비스로 연결할 예정이다.
플랜트기자재 e마켓인 엑스메트릭스(대표 오영제 http://www.exmatrix.com) 역시 e마켓에 공급업체로 참여하는 플랜트 기자재 납품업체들을 대상으로 ASP 형태의 e프로큐어먼트 구축 서비스에 나섰다.
수평적 e마켓 중에서는 지티웹코리아(대표 정태기 http://www.gtwebkorea.com)가 가장 활발하게 ASP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티웹코리아는 자사 전자구매조달솔루션과 기업의 업무시스템 연동을 목적으로 BSG, 넥서브, 온라인패스 등의 전문 ASP 업체와 제휴를 잇달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ASP 서비스가 효과적인 업종 e마켓의 이같은 시도가 거래가 부진한 e마켓들의 수익모델 다각화 노력과 맞물려 e마켓의 ASP 도입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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