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전자상거래 표준문제와 관련한 공식자료를 동시에 발표해 경제단체간 ‘밥그릇 싸움’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아온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16일에는 경쟁적으로 박사급 전문인력을 보강했다고 발표해 두 단체를 안주삼고 있는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는데.
두 경제단체는 두 건 모두 공교롭게(?) 날짜가 같아졌을 뿐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12일 건은 대한상의의 표준화작업 주도에 대한 전경련의 불만표시, 16일건은 12일 건에 대한 대한상의의 역공이 아닐까라는 견해가 지배적.
업계 전문가들은 일단 두 경제단체가 국가 주요 사업인 전자상거래 표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고 박사급 전문인력 확보도 두 단체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반길 만한 일이라고 전제. 그러나 일각에선 이런 좋은 의도에서 진행한다고 해도 결국 두 단체의 모습은 한국 민간종합경제단체를 표방하는 두 단체의 적극적인 활동을 서로 희석시켜 무모한 소모전 양상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증폭.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4인터넷은행 2주 앞으로···은행권 격전 예고
-
2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
3
미국 발 'R의 공포'···미·국내 증시 하락세
-
4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5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6
이제 KTX도 애플페이로? 공공기관도 NFC 단말기 확산 [영상]
-
7
보험대리점 설계사 10명중 1명은 '한화생명 GA'…年 매출만 2.6조원
-
8
[ET라씨로] 참엔지니어링 80% 감자 결정에 주가 上
-
9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10
메리츠화재, 결국 MG손보 인수 포기…청·파산 가능성에 '촉각'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