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 등 국내외 18개사가 이동단말기용 OS로 퀄컴의 BREW 를 지지하고 나섰다.
C넷에 따르면 한통프리텔, LG텔레콤, 현대전자, LG전자, 버라이존와이어리스, 립와이어리스 등 18개 서비스 및 장비 개발 기업들이 BREW를 단말기용 OS로 사용하거나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퀄컴과 구속력없는 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18개사는 지난해 12월 퀄컴이 선보인 BREW를 OS로 사용하거나 이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우편, 인스턴트메시징, 게임 등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된다.
현재 이동전화 단말기용 운용체계 시장은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오픈웨이브시스템 등의 제품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선의 경우 1만1000여 개발자와 협력, 지난달초 미국에서 자바폰과 테트리스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TI의 OS도 노키아, 에릭슨, 소니, 센도, 핸드스프링 등의 단말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퀄컴의 진출로 이동단밀기용 OS시장은 3파전 양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전문가들은 퀄컴이 후발업체라는 점을 들어 선두업체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퀄컴의 대변인인 제레미 제임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킷이 발표도 되기 전에 이번 계약이 성사될 정도로 BREW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오는 5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하는 첫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개발툴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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