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로봇 강아지인 아이보를 더욱 똑똑하게 만들어 주는 소프트웨어가 등장했다.
‘C넷’에 따르면 소니가 2세대 로봇 강아지인 ‘아이보 ERS-210’을 프로그램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아이보 마스터 스튜디오 소프트웨어 수이트’와 아이보의 옵션으로 제공되는 무선 랜카드를 출시했다.
소니가 이번에 출시한 소프트웨어는 PC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아이보 소유자가 특정한 자세를 비롯해 꼬리치기, 춤추기, 앉았다가 일어서기 등의 반복동작 등과 같이 강아지가 수행할 명령을 포함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프로그램은 소니의 독자 플래시 메모리카드인 메모리스틱으로 다운로드 받아 아이보에 삽입하게 된다.
또 옵션으로 제공되는 무선 랜카드는 PC를 이용해 90피트 이내에서 아이보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IDC의 분석가인 브리언 마는 “크라이슬러의 PC쿠루저처럼 아이보는 소니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전리품”이라며 “아이보 소유자라면 당연히 메모리스틱을 사고 싶을 것이기 때문에 아이보가 메모리스틱의 판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보는 99년 2500달러의 비싼 가격으로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면서 지금까지 누적 50만개가 공급됐으며 현재는 1500달러로 가격이 떨어졌다. 50개의 단어를 기억하고 머릿속에 디지털 카메라가 내장된 아이보 ERS-210은 지난 11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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