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최대 64대 전화기의 통화내용을 디지털로 압축·녹음했다가 필요할 때 재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산학협동의 결실로 개발됐다.
통신시스템 개발 벤처기업인 미디어닉스(대표 안상석)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세정보시스템연구센터(소장 이귀로)와 공동으로 2년여의 연구끝에 음성인식·압축기술 기반의 다채널·대용량 음성저장시스템인 ‘텔레로그2000’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텔레로그2000에는 통화 시작 및 종료를 판별하는 음성인식기능을 비롯해 샘플링 및 압축, 통화내용에 대한 자동 데이터베이스 구축, 대용량 백업 등의 세부기술이 적용됐다. 또 완전 국내기술로 설계·제작돼 한글 메뉴나 한글식 데이터 표시가 원활하고 사용자를 위한 인터페이스도 간편하다.
이 시스템은 최근 민간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활발하게 구축하고 있는 콜센터나 상담·민원센터 등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으며 경찰·소방서의 지령센터나 항공·선박·철도의 운행관제소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미디어닉스 관계자는 “전화통화에 얽힌 법률문제가 자주 거론되고 정확한 인과관계를 요하는 전화통화가 많아지면서 이같은 시스템의 수요도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디어닉스는 텔레로그2000 시스템 관련 영업 및 마케팅을 위해 최근 인터넷솔루션빌더(대표 이희걸)와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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