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시범사업]금형산업 컨소시엄 시범사업 내용

금형산업 B2B시범사업은 우선 1차연도에 △금형부품 업체간 전자거래 공급망관리(SCM) 구축 △금형조합표준 플라스틱/프레스 금형부품 활용 실태조사 △금형조합표준 부품 인증 △부품하자 책임보험 적용 △XML기반의 표준 금형부품 카탈로그 개발 △표준 금형부품 2D/3D CAD 라이브러리 구축 등을 이루게 된다.

특히 1차연도에는 금형원가의 약 20%를 차지하는 원부자재 거래에 역점을 둔다. 금형조합에서 지난 91년부터 준비해 온 단체표준을 활용해 표준부품 분류 체계를 정의하고 표준부품의 활용실태 조사를 거쳐 활용도가 높은 품목부터 데이터베이스화 한다.

이후 2차연도에는 △외주가공 협업 네트워크 구축 △정밀가공 전문업체의 보유설비 및 가공능력 DB 구축 △웹기반의 설비부하 관리시스템 구축 △가공기술 정보 교환체계 구축 △금형 생산일정 관리 시스템의 외주업체간 확장 등을 추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3차연도에서는 금형업체간 양산개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 제품개발 관리 시스템을 협력업체에까지 확대적용하게 된다.

이번 B2B시범사업의 결과물로 도출될 금형부품의 표준분류 체계 서버 및 3차원 설계용 부품 라이브러리, 정밀가공 업체의 가공설비 보유 DB, 제품개발 협업 지원 시스템 등은 그 내용 및 접속을 완전히 공개해 운영한다. 이는 컨소시엄 참여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개별기업, e마켓플레이스 사업자, 시스템통합 사업자 등에게 공개된다. 이때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개선은 e마켓 사업자가 위탁·관리하게 된다.

◆업계현황

우리나라는 연간 생산액 2조원, 수출액 4억달러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10위권내 금형 강국이다.

첨단 정보통신 기기, 가전 제품, 심지어 장난감 등에 이르기까지 신제품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업체가 시의성에 맞게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금형개발 업체와의 긴밀한 협업 체제를 갖춰야 한다.

금형산업은 전기·전자, 자동차 및 반도체 등 국가 기간 전략산업에서 제품의 최종적인 품질을 좌우하는 산업이다. 따라서 금형산업의 경쟁력 확보없이는 전략산업의 경쟁력도 담보될 수 없다.

하지만 국내 금형산업은 구조적으로 72%가 종업원 50인 이하, 매출액 50억원 이하 업체들이 담당하고 있는 전형적 낙후산업에 속한다. 극내 금형산업은 품질·가격·납기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세계시장에서 외주제작 전문국가로 치부되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가격경쟁과 품질개선을 위해서는 금형산업에 B2B를 도입, 효율적인 공급망 구축과 산업내 원활한 정보교환을 도모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터뷰:허브엠닷컴 류병우 사장

이번 금형산업 B2B 컨소시엄의 주사업자인 류병우 사장(43)은 한국금형조합 등이 출자해 만든 국내 유일의 금형 전문 e마켓플레이스인 ‘허브엠닷컴(http://www.hub-m.com)’을 이끌며 금형 B2B 컨소시엄을 주도했다.

류 사장은 “금형산업의 B2B 완성이야말로 전산업으로의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금형분야의 B2B 시범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금형분야가 최종선정된 것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류 사장은 “금형은 제조업의 가치사슬에서 양방향 연결관계의 중앙에 놓여있는 산업”이라며 “제조업 전반에 걸친 파급효과가 큰 산업분야기 때문에 B2B의 성공적 실현이 국가 경쟁력 확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사장은 “시범사업으로 구축되는 인프라 결과물은 금형업계 전체가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업계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이미 산자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서 전문을 허브엠닷컴 홈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류 사장은 향후 시범사업의 성패 역시 “금형조합을 주축으로 현재 14개 업체가 참여해 있는 업체들과의 원활한 역할 조율과 긴밀한 협조에 달려있다”며 “시범사업 추진기간에 업체간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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