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플러스가 게임전문 케이블 ‘겜비씨’를 개국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온게임넷이 사실상 독점해온 게임 방송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MBC플러스(대표 윤건호)는 최근 인수작업을 마친 생활전문 채널 룩TV를 게임전문 채널 겜비씨로 바꾸기 위한 준비작업을 4월 말까지 완료, 오는 5월 1일 정식 개국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MBC플러스는 이미 MBC게임이라는 법인설립절차를 끝마쳤으며 방송위원회에 룩TV에 대한 채널 장르 변경을 신청했다.
MBC플러스는 룩TV 채널을 통해 당분간 게임관련 프로그램을 집중 방영해 게임 채널로서의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겜비씨는 이에따라 16일부터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온라인 게임쇼’를 매일 두 차례(오후 3시와 밤 10시) 방영하고 23일부터는 게임 뽀뽀뽀, 게임 스테이션, 인터넷 퀴즈 게임쇼 등을 방영할 예정이다.
또 개국에 맞춰 △게임자키 선발대회 △세계 게임 현장에 가다 △게임 캐릭터의 오늘과 내일 등 개국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등 24시간 방송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MBC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게임을 통해 더욱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낸다는 방송 이념에 따라 각종 프로게임 리그의 중계와 다양한 국산 게임에 대한 소개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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