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4)대덕구청

‘21세기 지역정보화의 리더 사이버 대덕 구현.’

대전시 대덕구(구청장 오희중 http://www.taedok-gu.taejon.kr)가 내건 중장기적 정보화 프로젝트의 핵심 캐치프레이즈다.

이는 지역 정보화의 추진 주체로 그동안 추진한 정보화사업의 확대발전을 꾀하면서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해 정보화를 선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구는 지난해 행자부가 실시한 기초단체 정보화평가 부문에서 전국 8위, 대전·충남북 1위를 기록하면서 정보화 분야에서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재정 자립도가 33.3%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남들보다 한발 앞선 정보화 마인드에서 찾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사이버반상회로 다른 기초자치단체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기존 반상회에 인터넷을 접목,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많은 도시 생활인에게 구정참여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구와 지역민간 토론문화 정착에 큰몫을 하고 있다.

9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이버스쿨도 대덕구가 자랑하는 주요 정보화사업 가운데 하나다.

관내 한남대학교와 학·관 협력을 통해 노인에서부터 주부, 청소년, 산업체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특성에 맞는 무료강좌를 개설, 연중 지속적으로 운영한 결과 연령별·계층별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정보화 능력을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내 전자게시판을 통한 칭찬 릴레이 운동도 건강한 공직사회 조성과 함께 직원들의 정보화 운용능력을 향상시키는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는 이같은 정보화 추진의지를 인정받아 최근 대전시로부터 전산행정의 시범구로 지정된 데 이어 행자부의 민원처리 인터넷 공개시스템 시범기관, 건교부의 건축행정종합정보시스템 우선보급 대상기관 등 각종 정보화 시범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올초에는 한국능률협회에서 주관한 제2회 자치경영혁신 전국대회 정보화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정보화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구는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양적으로 내실있는 정보화 구축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수립한 ‘사이버 대덕 2010’ 프로젝트는 구의 미래지향적인 정보화사업의 총 결집체로 일컬어진다.

오는 2010년까지 총 3단계로 진행될 이 프로젝트는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전자구정 실현 등에 역점을 뒀다.

우선 1단계로 올해부터 2003년까지는 행정·재정종합정보시스템 운영 활성화와 전자결재 시스템 100% 추진, 민원처리 인터넷 공개시스템 기능 확대, 지방행정정보은행(LAIB) 등 정보화 추진에 따른 기반구축산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단계인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주민의 정보 서비스 활용 등 정보화의 양적 확산을 위해 생활정보 및 산업·행정정보 데이터베이스(DB) 등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3단계인 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네트워크를 통한 커뮤니티를 형성, 주민이 정보활용을 생활화하는 수준으로까지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세계속의 사이버 대덕’으로 웅비하기 위한 구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된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사진설명>

오희중 대덕구청장과 각 실과장들이 사이버반상회를 통해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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