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을 통한 바이러스 전염 MS 첨부파일 차단법「눈총」

`바이러스 방지에 도움을 중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 것인가`

전자우편을 타고 급속히 번지는 바이러스 때문에 홍역을 앓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의 방지를 위해 새 전자우편 애플리케이션인 `아웃룩 2002`에 첨부 화일을 열거나 다운로드하는 것을 금지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지난해 멜리사, 러브 등 아웃룩을 통해 번진 바이러스 때문에 보안 노력에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MS는 이에 대응해 `아웃룩 2002` 사용자를 대상으로 전자우편에 첨부된 파일을 오픈하거나 다운로드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MS가 억제하고자 하는 첨부파일은 30여가지 인데 이중에는 실행파일, 배치파일, 윈도 도움파일, 자바, 비주얼베이직스크립트파일 등 유명 파일이 포함돼 있다. 또 포토CD 이미지, 스크린세이버, HTML 애플리케이션 등도 억제 대상 파일이다.

이렇게 되면 아웃룩2000 사용자들은 전자우편을 이들 억제 첨부파일과 함께 보낼 수는 있지만 전자우편을 받아 본 사람은 이들 첨부 파일을 열거나 다운로드 할 수 없다.

실제 C넷이 아웃룩 2002를 테스트한 결과, 전자우편 메시지와 함께 된 `.exe`파일과 `팜.exe`파일을 열어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아렬졌다.

MS가 바이러스 방지를 위해 전자우편에 첨부된 파일을 단속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작년에 러브바이러스가 나타났을때 일부 첨부파일을 억제하는 `아웃룩 97`과 `아웃룩 2002`는 위의 버전들과 달리 일반 개인이나 회사가 첨부된 파일을 사용하지 않을 선택권이 없는 것이 다르다.

MS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전자우편을 통해 빈번히 자료를 교환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나 일부 보안업체에서는 임시방편격이라며 MS에 비난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메타그룹 계열 보안회사 메타세스의 한 연구책임자는 "MS가 이들 파일이 어떻게 아웃룩과 윈도에 바이러스를 일으키는지 등의 근본 문제는 도욋하고 있다"고 지적, "아웃룩보다는 윈도가 더 문제"라며 자칫 또 다른 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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