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TV업체들의 사업전략이 독자노선에서 통신업계 등 타 분야의 전문업체들과의 협력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인터넷 TV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비지니스 모델의 부진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인터넷TV 업계 스스로 산업 전반에 걸쳐 발을 담그기보다는 벤처기업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영역에만 집중하고 판매·마케팅 등은 협력업체가 맡는 것이 사업을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클릭TV(대표 정용빈 http://www.clicktv.co.kr)는 세트톱박스를 개발 한국통신 TV 포털인 「메가패스넷」 서비스용 단말기로 공급하고 한국통신 영업망을 통해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이 회사는 이달부터 인터넷 TV 포털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온세통신과도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협의중에 있다.
한국웹TV(대표 홍승철 http://www.kebtv.com)도 광통신망업체 GNG네트워크(미국 푸루덴셜 계열), 한국통신, 컴팩코리아 등과 함께 업무 제휴를 맺고 이들 영업망을 활용해 오는 6월부터 인터넷 TV포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홈TV인터넷(대표 이장욱 http://www.home.co.kr)도 전국 영업망이 140개로 탄탄하지만 세트톱 박스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드림라인, 하나로통신 등 모든 초고속 통신망 사업자와 공동으로 TV포털사업과 영업을 펼치기 위해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TV네트웍스(대표 김명환 http://www.intvnet.com)도 지난달 초 온세통신과 인터넷TV 포털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 회사는 세트톱박스를 온세통신 TV포털인 「V샤크」 서비스용 단말기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윌서치(대표 김종우 http://www.willsearch.co.kr)도 온세통신과 업무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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