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시범사업 11개 사업주체 추가 선정

무려 60개 업종에 걸쳐 107개 컨소시엄 및 단일기업이 신청한 기업간(B2B) 전자거래 시범사업 11개 사업주체와 해당 업종이 마침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통산업의 e비즈니스 접목을 통해 산업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하는 B2B 시범사업은 전자·자동차·섬유·전력·조선·철강·유통·기계·생물 등 기존 9개 업종에다 이번에 선정된 11개 업종을 합쳐 총 20개 업종으로 늘어났다.

특히 새로 선정된 11개 사업주체에는 오프라인 업체 269개, 온라인 업체 52개, 업종별 단체 13개 등 총 334개 기업이 대거 참여해 기업간 협업문화 조성과 산업컨소시엄형 B2B체제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대기업과 제조업 위주로 진행되던 B2B 전자거래를 중소기업과 비제조업분야로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자원부는 전통산업의 e비즈니스 확산을 위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B2B 시범사업 11개 확대업종 사업주체로 로만손시계·SWC·오리엔트 등 45개 기업이 참여한 시계산업 B2B 컨소시엄(시계), 영신금속 등 28개 기업이 구성한 한국파스너산업 전자상거래 컨소시엄(산업용 파스너), 34개 기업이 만든 공구산업 B2B 컨소시엄(공구) 등 11개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범사업자로는 이외에도 55개 업체가 참여한 코리아 농축산 B2B 컨소시엄(농축산물), 95개 기업으로 구성된 건설 e­biz 그랜드 컨소시엄(건설), 32개 기업의 정밀화학 B2B 컨소시엄(정밀화학), 석유제품 전자거래 컨소시엄(석유제품), 골판지포장기업 컨소시엄(골판지), 목재·가구산업 B2B 컨소시엄(가구·목재), 한국통합물류 컨소시엄(물류) 등이다.

업종별로는 시계·산업용파스너·공구·정밀화학·금형·골판지·가구·목재 등 중소기업형 7개 업종과 농축산물·건설·석유제품 등 유통구조 개선효과가 큰 3개 업종 그리고 e비즈니스 핵심 인프라가 되는 물류업종이 최종 선정됐다.

B2B 시범사업 확대업종 사업주체로 결정된 11개 컨소시엄은 앞으로 3년간 업종별로 상품분류체계 등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공급망관리(SCM) 프로세서, 전자문서 및 설계정보교환체계, 기술정보의 표준화 등 전자거래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11개 업종별 컨소시엄은 B2B 인프라 조성을 위한 사업자금의 70%에 해당하는 연 평균 7억원 정도의 재정지원을 받게 되며 자체자금을 합해 업종별 특성에 맞는 B2B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산자부는 이달까지 업종별 컨소시엄측과 사업협약을 체결해 내달초부터 사업지원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산자부는 10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이번 11개 업종 시범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36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B2B 시범사업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업종대표성 △온오프라인 기업간의 협조체제 △B2B 추진효과 △B2B사업 활성화 여부 등 4개 기준에 따른 20개 평가항목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자 선정을 지휘해온 이재훈 산업정책국장은 “중소·중견 기업들의 B2B에 대한 관심이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뜨겁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예산사정 때문에 이번에 선정하지 못한 나머지 업종도 추가 예산을 확보하는대로 가능한 한 시범사업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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