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께면 전세계 기업대소비자(B2C) 전자상거래(EC) 규모의 3분의 1 이상이 무선인터넷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2004년쯤에는 무선인터넷 기업간(B2B) 거래규모도 1200억달러로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미국 매킨지는 5일 ‘무선인터넷시대의 전자상거래’ 보고서에서 무선인터넷을 통한 B2B EC 규모가 오는 2004년 1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 B2B 시장에 대한 이같은 관측은 같은 시기 미국내 B2B 시장(1조5000억달러)의 8%에 육박하는 수치로, 향후 무선인터넷과 B2B 비즈니스의 결합이 급속도로 전개될 것을 시사해 주목된다. 특히 한국의 경우 휴대폰 보급률이 유달리 높아 무선전자상거래(m커머스) 시장개척을 위한 국내 업계의 주도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매킨지는 보고서에서 오는 2005년이면 전세계 인구의 4분의 1 가까운 15억명이 무선인터넷을 활용, 유선인터넷 사용자수를 능가하는 한편 전체 B2C 시장의 3분의 1 가량을 무선인터넷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차세대 m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마이크로소프트(MS)·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주요 정보기술(IT)업체들의 기술표준 경쟁도 최근 들어 격렬하게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매킨지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AT&T·스프린트 등 해외 주요기업들이 최근 무선 B2B 등에 잇따라 나서고 있지만 서비스 응용범위가 아직은 협소하다”면서 “특히 국내 업계의 경우 해외 기업과의 적극적인 제휴 등을 통해 m커머스 시장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해외에서는 대형 자동차·전자업체들을 중심으로 B2B e마켓이 활발히 구축, 운영중이며 무선인터넷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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